최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이름을 뺀 여론조사에서 '(가칭)새정치신당'의 지지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2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정치신당 지지도는 1월 2주차 31%에서 25%로 한 달도 안돼 6%p 하락했고,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1월 13%에서 2월 14%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1월까지 '안철수 신당'으로 조사한 반면, 2월에는 '새정치신당'이라는 이름으로 설문을 벌였다.

특히 광주·전라권 정당 지지도는 1월 민주당 31%, 안철수 신당 45%에서 2월에는 민주당 34%, 새정치신당 27%로 역전 현상을 보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설 연휴 호남·충청권 '세배투어'와 당의 혁신 노력 등이 지지율 역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 관계자는 "정기국회 직후 호남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최근 세배투어 전후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작년 말까지만 해도 신당으로의 이탈 움직임이 강했지만 올해 들어 안정을 찾고 있는데 지방과 수도권의 당 조직이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임의번호 생성을 통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