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m 1차 레이스 조 추첨에서 18조의 아웃코스에 배치돼 인코스의 가토와 함께 레이스를 출발하게 됐다.
가토 조지는 올 시즌 월드컵 남자 500m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강자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모태범과 나가시마 게이이치로(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모태범이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12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가토 조지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조추첨에서 모태범과 금메달을 두고 다툴 나가시마, 미헐 뮐더르(네덜란드), 로날트 뮐더르(네덜란드), 아르튬 쿠즈네초프(러시아)등보다 먼저 레이스에 나서는 것도 행운으로 꼽을 만하다.
조금이라도 덜 패인 빙판 위를 달려 변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헐 뮐더르와 나가시마가 모태범에 이어 19조에서 달리고, 로날트 뮐더르와 쿠즈네초프가 마지막 20조에 배치됐다.
모태범과 함께 출전하는 이강석(29·의정부시청)은 미르코 넨치(이탈리아)와 함께 10조에 배치, 아웃코스에서 1차 레이스를 벌인다.
단거리 유망주 김준호(19·강원체고)가 5조 아웃코스에서 샤니 데이비스(미국)와 출발하고, 대표팀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은 3조 아웃코스를 뽑아 하랄즈 실로우스(라트비아)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