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500m 74초70 '올림픽 신기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가 11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 1차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12년 된 올림픽신기록을 깼다. 

이상화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상화는 앞서 캐나다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74초75)을 12년 만에 0.05초 앞당기며 정상에 올랐다.

이상화는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75초06)보다 0.36초나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로써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76초09으로 정상에 오른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까지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

지난해 1월 36초80의 신기록을 작성한 이상화는 같은 해 11월에만 36초74, 36초57, 36초36의 세계기록을 연달아 작성하며 올림픽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상화는 13일 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 출전해 레이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