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속 이상화 금메달. '빙속 여제' 이상화가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5일째인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플라워 세리머니 때 두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드디어 금맥이 터졌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의 활약으로 한국 선수단이 대회 4일만에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은 12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에 출전한 이상화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받아들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 37초42, 2차 레이스 37초28로 합계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 이상화 금메달. '빙속 여제' 이상화가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5일째인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경기 2차 레이스에서 중국 왕베이싱과 함께 출발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76초0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겨울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한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까지 쌓았다.
또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남녀 전 종목을 통틀어 이상화가 처음이다. 게다가 이상화는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여자 500 단일 레이스(37초30)와 합계(74초75) 올림픽 기록도 12년 만에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또한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75초06)에 0.36초나 앞서 역대 최다 시간 차로 우승하는 등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새롭게 바꿔놓았다.
▲ 이상화 금메달. '빙속 여제' 이상화가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5일째인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500m 경기 2차 레이스에서 중국 왕베이싱을 따돌리고 역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이상화의 '금빛 역주'로 그동안 메달 부담감에 시달렸던 한국은 벨라루스, 폴란드, 슬로바키아와 함께 종합순위에서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한국 여자 컬링은 한·일전으로 치러진 올림픽 데뷔전에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김지선·이슬비·신미성·김은지·엄민지(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12-7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등록 선수가 600여 명에 불과한 한국 컬링의 올림픽 신고식이었다. 역사적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날 오후 열린 스위스와의 예선 2차전에서선 접전끝에 6-8로 졌다.
▲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김지선이 11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밀고 있다. 결과는 12-7 한국의 승리 /소치=연합뉴스
이밖에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 여자 루지의 성은령(용인대)은 이틀에 걸쳐 치른 여자 1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28초743을 기록하며 31명의 선수 가운데 29위에 랭크됐다./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