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11일(한국시간) 이상화는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년만에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상화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 어머니 김인순 씨는 MBC '뉴스투데이'를 통해 "(이상화가) 하지 정맥류가 종아리에 있었는데 허벅지까지 올라왔다"며 "수술할 시간이 없어 마음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화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으로 다리 피부 아래쪽의 정맥이 부풀어 기형적으로 튀어나오는 병이다. 하지정맥류를 앓게 되면 다리가 쉽게 피곤해 지고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하며, 심할 경우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고통을 야기한다.
이상화는 무리한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량을 늘리면서 하지정맥류를 앓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상화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140kg 바벨을 들 때 170kg 바벨을 드는 등 피나는 훈련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