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또 많은 눈이 내린 강원 강릉시내에서 운전자가 체인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12일까지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강원 동해안 지역의 피해액이 35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또다시 3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13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폭설 피해는 8개 시·군의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등 모두 210곳으로 피해액은 35억4천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설별로는 비닐하우스 141동, 축산시설 46동, 주택 반파 1동 등이다.

각 시·군별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5개 시·군 32개 버스 노선은 일주일째 단축 운행 중이고, 교통이 두절로 고립된 마을은 강릉과 삼척 등 2개 시·군 8개 마을 65가구다.

이들 고립마을은 걸어서 진입할 수 있지만, 마을 진입도로가 완전히 뚫리기까지는 1∼2일 더 소요될 전망이다.

밤사이 30㎝의 눈이 내린 폭설 지역에서는 이날도 도시 기능 회복을 위한 제설·복구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이날 5만8천여 명의 인력과 1천470여 대의 장비를 주택가 이면도로와 산간마을 진입로 제설작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또 3천700여 명의 자원봉사자도 동해안 각 시·군에서 시가지 제설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밤새 내린 신적설은 강릉 35㎝, 북강릉 34.3㎝, 동해 25.5㎝, 속초 18.5㎝, 태백 6㎝, 대관령 5.5㎝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