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경기일정.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 가운데, 김연아의 경기일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연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대표팀 후배인 박소연(17·신목고),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도착했다.

이날 김연아는 "저의 베스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후회가 없다"며 "운동이라는 게 늘 잘할 수 없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출국 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주 6일의 강훈련을 소화한 김연아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올림픽공원의 연습 링크에서 현지 분위기를 익힌다. 

16일부터는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지는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본격적으로 빙질과 경기장 적응을 시작한다.
 
▲ 김연아 경기일정.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국제공항으로 김해진(왼쪽)과 함께 입국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피겨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김연아의 맞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와 아사다 마오(24·일본)는 각각 모스크바와 아르메니아 예레반의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연아는 현지 적응이 이들보다 늦었지만 늘 해온 대로 정석 스케줄에 맞춰 적응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와 프리스케이팅 경기일정은 각각 20일과 21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벤쿠버에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가 카타리나 비트(49·독일) 이후 26년 만에 올림픽 2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