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그는 여자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못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때 1천m와 1천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유일한 '멀티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단숨에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때부터 스케이트에 소질을 나타내며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승희는 일찌감치 기대주로 꼽혔다. 2004년 전국남녀쇼트트랙대회 여초부 500m 2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국내대회에서 출전할 때마다 대회 신기록을 썼다.
서현중이던 2007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에 나선 박승희는 2007년 일본 고베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천m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박승희는 2008~2009 시즌 6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2009년 4월 종합선수권대회 겸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종합 2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잃지 않았다.
밴쿠버 올림픽에선 여자 500m에서 실격당했지만 1천m와 1천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종합 2위에 오르는 등 기량을 과시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