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주, 동생 박승희 쇼트트랙 500m 동메달에 눈물 /KBS2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주가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동생 박승희를 생각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승주는 13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8초94을 기록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4조 아웃코스에서 미국의 켈리 건터와 함께 경쟁을 펼친 박승주는 200m 18초58, 600m 47초06을 기록하며 무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구간을 두고 체력 저하를 보이며 1분18초9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박승주는 같은 날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동생 박승희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승주는 "박승희가 500m에서 금메달을 욕심 냈다. 어제도 나에게 '금메달 따면 언니 이야기 할거야'라고 기대했는데…"라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박승주는 "동메달도 잘했다. 박세영은 계주가 안타깝게 끝났지만, 박승희는 세 종목이나 남았으니 앞으로 더 잘해서 좋은 성적 거뒀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박승주는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동메달을 딴 박승희의 언니이자 남자 쇼트트랙 박세영 선수의 첫째 누나다.
 
▲ 박승주, 동생 박승희 쇼트트랙 500m 동메달에 눈물 /KBS2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