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는 14일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공원 내 연습 링크에서 현지 도착 이후 두 번째 훈련을 40분가량 이어갔다.
전날 가진 첫 훈련 초반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로 몸이 무거워 보이기도 했던 김연아는 이날 초반부터 점프 등 기술 다듬기에 여념이 없었다.
링크에 들어서 서서히 몸을 풀던 김연아는 5분도 지나지 않아 이너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선보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어 김연아는 '전매특허'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소화하면서 연습 링크의 좋지 않은 빙질에도 어느 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는 도약 자세까지만 취한 뒤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으나 트리플 플립 점프를 다시 시도해 성공했다.
전날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쇼트프로그램을 연습한 데 이어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 노래에 맞춰 프로그램을 점검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 점프를 모두 깨끗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건너뛴 것을 빼면 큰 실수 없이 점프 과제를 소화했다. 플라잉 카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 등 다른 기술 요소도 선보였다.
이후 잠깐의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점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필살기'로 불리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 차례 뛰고 음악에 맞춰보지 못했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연결 점프도 무리 없이 해냈다.

다른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이 나오는 중이었지만 김연아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후반부에나오는 코레오 시퀀스에 이은 더블 악셀까지 소화하며 휴식없이 얼음을 지쳤다.
프리스케이팅 연습 후 김연아는 김연아는 밝은 표정으로 신혜숙, 류종현 코치와 얘기를 나누며 실전에 대한 대비를 이어갔다. 막바지에는 링크 곳곳을 돌며 정리 운동을 하는 사이에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를 재점검하고 이날 연습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