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안' 안현수, 쇼트트랙 1000m 결승 진출… 신다운과 금메달 경쟁.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15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안현수(29·러시아 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했다.

'빅토르 안' 안현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분24초102의 기록으로 2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바깥 레이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현수는 여유롭게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에 파고들 기회를 노렸다. 안현수는 중국 우다징과 안티아뉴가 1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마지막 2바퀴를 남겨놓고 인코스로 파고 드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조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안현수는 이로써 1500m 동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신다운(21·서울시청) 역시 1000m 결승에 진출했다. 신다운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한빈(26·성남시청)은 레이스 초반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반칙 판정이 내려져 탈락했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25분(한국시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