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미국에서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인천공항 화물청사에서 한 특급 탁송 화물 운송업체 직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들어온 택배 물품들을 x-ray 투시기를 이용, 검사하고 있다.
  탄저병 테러공포가 확산되면서 경인지역에서도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에 대한 주민 신고전화가 잇따라 접수돼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께 안산시 원시동에서 모 기업체 경비원 남모씨가 도로와 건물 옥상, 가로수 등 약 1천평에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각 기관들과 합동조사반을 설치, 조사를 벌였으나 인근 모 기업체 공장 굴뚝에 설치된 여과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건축자재 분진이 바람에 날려 이같은 소동이 빚어진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2동 간석주공아파트 경비실 앞 길에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며 조모(42)씨가 신고해 경찰과 군부대가 조사에 나섰다.
 또 이날 오후 4시50분께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카리스호텔 N슈퍼 가게주인 최모(28)씨가 1주일전 던힐 담배 한보루를 구입한 후 판매하려고 보니 포장 안에 백색가루가 들어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16일 오후 9시21분께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라이프아파트 10동 우편함에 하얀가루가 떨어져 있다는 주민신고에 따라 경찰이 조사를 벌였으나 이 가루는 아파트 경비원 김모(63)씨가 재활용 쓰레기에 포함된 밀가루부대를 치우면서 발생한것으로 확인됐다.
 또 16일 오후 2시46분께 과천시 별양동 코오롱빌딩 18층 회장 부속실에 테러가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이 접수된 것을 부속실 직원 배모(38)과장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는 우편물로 최종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