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폐막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한성섭(왼쪽 3번째) 사무처장과 이후춘(왼쪽 4번째) 전문체육과장이 종합우승배와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장애인 겨울 스포츠의 축제' 제1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막판 뒤집기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과 금 8개, 은 8개, 동 6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만4천665점을 기록, 인천(금 8, 은 8, 동 10개·1만4천200점)을 465점 차로 누르고 종합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도는 지난해 4년 만에 종합 1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또 도는 2009년 종합 1위를 시작으로 2010년 5위, 2011년 4위, 2012년 2위, 2013년 1위 등 이번 대회까지 통산 3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다 점수를 따낸 지난해 1만8천961점(금 16, 은 6, 동 15개)보다 4천296점이 크게 모자랐지만, 도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특히 도는 이번 대회 직전 메달리스트 김홍빈(스키·지난 대회 2관왕)의 부상과 대회기간 중 기상악화로 유인식(스키), 최진영(빙상) 등이 잇따라 부상하며 고전했고, 휠체어컬링의 8강전 탈락으로 사실상 종합우승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도는 배점이 높은 아이스슬레지하키가 '라이벌' 서울을 2-1로 꺾고 3승1패로 2위를 기록하며 도의 종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종목은 없지만, 아이스슬레지하키(은 1·1천543점)가 종목 2위를, 스키(금5, 은4, 동2·5천3점)와 빙상(금3, 은3, 동4·4천739점)이 종목 3위, 휠체어컬링(3천380점)이 종목 5위를 각각 차지해 도의 종합 1위를 견인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이지혜(수원)가 빙상에서 2관왕에 올라 도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다관왕 수상자가 됐다.

인천시는 2년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시는 '효자종목' 빙상에서 종목점수 5천357점(금4·은4·동5)으로 3년 연속 종목 2위를 차지했고, 스키에서도 5천393점(금4·은4·동5)으로 2위에 오르는 등 값진 성과를 거뒀다.

백전노장 최병록은 지난 대회에 이어 남자 빙상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얼짱스타' 현인아도 여자 빙상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록도 단축하며 더욱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두 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시는 26개의 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16개 참가 시·도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배점이 큰 단체전의 부진이 시의 첫 종합 우승 도전에 발목을 잡았다.메달권을 목표로 대회에 나선 휠체어컬링은 7위에 머물렀으며, 아이스슬레지하키도 최하위인 5위를 마크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