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28회에서 오현수(엄지원 분)는 안광모(조한선 분)와 웨딩사진만 찍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순심(오미연 분)은 딸 오현수가 결혼을 거부하며 동거를 고집하자 "난 너희들 키우면서 다른 것 안 바랐다. 부잣집 남편 정말 안 바랐다. 그저 따뜻하고 제대로 된 남자 만나길 바랐다. 그런데 은수가 두 번이나 결혼하고. 너라도 제대로 결혼하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오현수가 이를 거부하자 이어 이순심은 다른 부탁을 했다. 이순심은 "예쁘게 드레스 입고 화관까지 쓰고 사진관에서 사진만 좀 찍어 달라. 내가 보고 싶다. 같이 살면 결혼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예쁠 때 찍어두자. 나 혼자만 보겠다"고 사정했다.
오현수는 마지못해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고 안광모에게 전했다.
이에 안광모는 "그래. 그럼 사진 먼저 찍고 애 낳고 그 다음에 혼인신고 하자"며 선뜻 응했고 스튜디오에서 순백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띠며 웨딩사진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