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조추첨 결과·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17일 오전(현지시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조 추첨에서 17번을 뽑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조추첨 결과가 발표되면서 소치올림픽 '피겨여왕' 탄생의 서막이 올랐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 조추첨 결과 17번을 뽑았다. 김연아가 뽑은 17번은 3조 5번째에 해당하는 순서다.

이날 진행된 피겨 조추첨은 출전 선수 중 상위 12명 선수들을 먼저 4~5조에 배치해 순서를 뽑았다. 그 뒤를 이어 13위~25위를 3조 4~6번째에, 나머지 선수들의 순서를 정했다.

지난해 국제대회 출전이 많지 않아 출전 선수 중 랭킹 15위를 기록했던 김연아는 3조 5번째 순서에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 김연아 조추첨 결과.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운데)가 17일 오전(현지시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조 추첨을 마친 뒤 자리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연아는 조의 앞 순서에 연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빙 직후라 얼음판이 깨끗하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지 않아 심리적 압박감이 덜 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26번을 뽑아 6조 2번째, 2위 아사다 마오는 30번을 뽑아 맨 마지막에 연기한다.

이날 조 추첨에 불참한 러시아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5번을 뽑아 6조 1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쇼트프로그램은 20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되며, 21일 오전 0시에는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