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은태, 류정한, 유준상, 이건명, 한지상.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주요 배역 캐스팅이 공개됐다.

모든 주요 배역이 상반된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1인2역으로 설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작품안에서 1인2역이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모든 주·조연 배우들이 1인2역을 연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것도 180도 다른 성격의 두 역할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른 분장과 의상을 선보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프랑켄슈타인에서는 배우 11명이 1인 2역으로 등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철학·과학·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박사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배우 유준상·류정한·이건명이 맡는다.

이들은 피비린내 나는 격투장의 주인이자 냉혹하고 부정직하며 욕심 많은 '자크'역을 함께 연기한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연구 조력자로 나서는 '앙리 뒤프레'역은 배우 박은태·한지상이 캐스팅돼, 앙리 역과 함께 '괴물' 연기를 함께 선보인다.

빅터의 약혼녀 '줄리아'역의 배우 리사·안시하는 2막에서 '까뜨린느'라는 역할로 등장한다. 빅터를 이해하며 포용해 주는 사랑스러운 '줄리아'가 격투장의 하녀 '까뜨린느'로 변신한다.

빅터의 행동을 이해하는 유일한 가족인 '엘렌'역의 배우 서지영·안유진은 2막에서 욕심 많고 천박한 격투장 주인 '자크'의 부인 '에바'역으로 등장한다.

제네바의 시장이자 근엄하고 무뚝뚝하지만 딸인 줄리아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인 '슈테판'역의 배우 이희정은 격투장의 투자자로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닌 '페르난도'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빅터를 보좌해온 충직한 집사 '룽게'역의 배우 김대종은 2막에서 자크의 분신인 곱추 '이고르'역으로 등장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3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3월 11~13일 진행되는 프리뷰 공연은 18일 오후 2시에 티켓 오픈한다. 티켓: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공연문의: 1666-8662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