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해믈린, 1000m 이어 500m 예선서도 넘어져 '충격의 탈락' 사진은 지난 15일 캐나다 쇼트트랙의 찰스 해믈린이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있는 모습. /소치=연합뉴스

남자 쇼트트랙 500m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찰스 해믈린(30 캐나다)이 또 다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찰스 해믈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중 넘어져 탈락했다.

마지막 조에 경기를 시작한 찰스 해믈린은 일찌감치 선두로 나서며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듯 했으나 얼음에 날이 걸려 미끄러지는 불운으로 탈락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월드컵 랭킹 1위의 찰스 해믈린은 앞서 지난 15일 열린 남자 1000m 경기 준준결승에서도 레이스 중 넘어져 탈락한 바 있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500m 금메달 도전을 막을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찰스 해믈린이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안현수의 메달 행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안현수는 이 종목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영(21·단국대)은 1조 1위(41초566)로, 이한빈(26·성남시청)은 3조 2위(41초982)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과 결승은 22일 오전 1시30분 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