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쇼트트랙 500m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찰스 해믈린(30 캐나다)이 또 다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찰스 해믈린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중 넘어져 탈락했다.
마지막 조에 경기를 시작한 찰스 해믈린은 일찌감치 선두로 나서며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 듯 했으나 얼음에 날이 걸려 미끄러지는 불운으로 탈락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월드컵 랭킹 1위의 찰스 해믈린은 앞서 지난 15일 열린 남자 1000m 경기 준준결승에서도 레이스 중 넘어져 탈락한 바 있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 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500m 금메달 도전을 막을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찰스 해믈린이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안현수의 메달 행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m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안현수는 이 종목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영(21·단국대)은 1조 1위(41초566)로, 이한빈(26·성남시청)은 3조 2위(41초982)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과 결승은 22일 오전 1시30분 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