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ｍ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심석희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영웅으로 거듭났다.

심석희(17·세화여고)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이 열린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금메달 획득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국은 선두로 달리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그러나 패색이 짙던 순간 심석희는 마지막 코너에 파고들면서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마침내 전세를 뒤집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앞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됐던 1500m에서 저우양(중국)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1위를 내주었지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한편 심석희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마지막 경기인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