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연안동 공중화장실이 인천시와 2002월드컵문화시민운동 인천시협의회, 경인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회 아름다운화장실 공모' 대상에 선정됐다.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어 시민의식을 높이고 국제도시로 떠오르는 인천의 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공모에서 연안동 공중화장실(중구 항동7가 27의69)은 105.2㎡의 면적에 연안부두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가운데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 공중화장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소래포구 새우화장실(남동구 논현동 111의244), 주안북초등학교(남구 주안5동 14의1), 아침바다(부평구 십정동 520의16) 등 3곳이, 장려상은 인천지하철 시청역(남동구 간석동 483의1), 우가우가(서구 가좌1동 178의199), 토촌(중구 송학동 1의10), 치치포포 송도역(연수구 동춘1동 803) 등 4곳이 각각 선정됐다.
새우화장실은 디자인, 장애인시설, 편의용품 제공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소래포구 시장 외곽에 위치해 이용자들이 찾기에 불편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주안북초교 화장실은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기존 화장실의 개념을 뛰어넘어 교실과의 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침바다는 35㎡ 규모로 넓게 꾸며 업소 화장실로서는 보기 드물게 규모면에서 돋보였으며 환기와 채광 등의 측면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