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미 해설위원은 18일(한국시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경기에서 차분한 해설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 심석희가 중국 팀을 제치고 8년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격앙된 목소리로 중계했다.
안상미 해설위원은 "조해리 선수 박승희 선수 정말 잘 이끌어 주었고, 우리 밑에 선수들도 잘 따라주었다"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안상미 해설위원은 "관중들 모두 울고 있을 겁니다. 우리 선수들 조국에 위안과 환한 기운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기원했는데 그 꿈이 이뤄졌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안상미 해설위원은 이후 시상식을 마치고 온 선수들과 가족처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안상미 해설위원은 16년 전인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