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는 '쇼트트랙팝 빠빠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 심석희(16·세화여고) 김아랑(17·전주제일고) 공상정(17·유봉여고) 박세영(20·단국대) 신다운(20·서울시청)이 연습용 헬멧과 연습복을 갖춰입고 크레용팝 '빠빠빠'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쇼트트랙팝 영상은 최광복 여자 대표팀 코치의 생일을 위한 축하 이벤트로 알려졌다.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면서도 완벽하게 안무를 익혀 끝까지 춤을 추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왼쪽 맨 끝에 서서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진지하게 춤을 추는 심석희의 모습이 압권이다.
심석희의 다소 뻣뻣한 몸놀림에 관람하던 코치, 선배들은 "심석희 뭐야"라고 외치며 대폭소했다.
쇼트트랙팝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쇼트트랙팝 영상, 완전 귀엽다" "쇼트트랙팝 영상, 데뷔하면 바로 1위할듯" "쇼트트랙팝 영상, 진짜 최고의 걸그룹이 따로 없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석희,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 조해리(27·고양시청), 공상정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심석희는 대역전극을 펼치고 결승점에 도달할 때 이를 악문 모습이 포착돼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