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41%가 앞으로 인상될 택시기본요금은 현행보다 100원 많은 1천400원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통합사업구역인 광명시 주민들과 택시운전사 각각 56.9%와 61.1%가 사업구역 통합이 성과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도가 택시요금 인상에 앞서 이달 초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 30세이상 일반주민 307명과 택시운전사 1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6%가 '기본요금은 1천400원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또 23.7%는 1천500원, 22%는 1천300원, 10.2%는 1천600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택시운전사들은 48.2%가 1천600원, 20.3%가 1천500원, 16%가 1천700원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현행 택시요금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일반인은 53.4%가 '적정하다'고 밝혔으나 택시운전사는 39.6%만이 '적당하다'고 응답했으며 57.9%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택시요금이 인상될 경우 일반인들은 47.6%가 '현재의 이용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택시운전사들은 70.1%가 '승객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시 경계를 벗어날 경우 받는 20% 할증료에 대해 일반주민 65.3%는 '할증요금 자체가 부당하다'고 밝혔으나 택시운전사들은 84.9%가 '현 수준이 적정하다' 또는 '낮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7월초 경기택시운송사업조합은 평균 25%의 택시요금 인상요구안을 도에 제출했다.
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폭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