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서 한국인 1명 피살.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AP=연합뉴스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허 모(65)씨가 18일 밤 7시45분(현지시간) 북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허 씨는 일행 3명과 함께 인근 호텔로 돌아가던 길이었고 나머지 일행은 급히 현장을 벗어나 화를 면했다.

현지 교민이 아닌 관광객이 피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사관측은 밝혔다.

사고가 난 앙헬레스는 지난 1월 오토바이에 탄 괴한 2명이 은행에서 돈을 찾아나오던 한국인에게 총상을 입힌 곳이다.

지난해 4월에도 한국인 1명이 총격에 희생되는 등 한국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급증하는 등 필리핀에서는 지난해에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 13명이 피살됐다.

한편 필리핀 경찰과 대사관 측은 허 씨와 함께 있었던 일행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대사관측은 최근의 한국인 연쇄 피습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범인 검거 등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