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
성남시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과 추모를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제20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 및 추모사업' 명목으로 5천54만원의 예산을 편성, 제출했다.

시의회는 25일 문화복지위원회와 27일 예산결산위원회, 28일 본회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사업이 확정되면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시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건립된 것과 동일하게 제작되며 북카페와 아이사랑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시청공원내 설치된다.

소녀상 제작은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고양시 소녀상, 미국 글렌데일시 소녀상, 거제시 소녀상을 조각한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맡는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5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생존해 계시지만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이 없고, 일본은 오히려 극우적 발언으로 상처를 주고 있다"며 "한일간의 역사인식 문제와 인권가치에 대한 이슈가 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 소녀상이 역사 바로 세우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김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