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이날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아사다 마오를 언급하며 "질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리 전 총리는 "보기 좋게 넘어졌다. 그 아이는 중요할 때마다 넘어진다"고 쇼트프로그램 도중 넘어진 아사다 마오의 실수를 지적했다.
앞서 이날 아사다 마오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과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55.51점을 기록해 16위에 올랐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졌고, 그마저도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트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아사다 마오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는 제대로 이어 뛰지도 못한 채 감점을 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 아사다 마오는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아직 모르겠다"며 "내가 만족할만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 전 총리는 최근 러시아 소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직위 인사들의 영어실력 부족을 지적하는 질문을 받고 "영어는 적국어여서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답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