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스파이럴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아델리나는 74.64점을 받으며 김연아에 0.28점 차로 따라 붙었다./소치=연합뉴스

외신들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4)의 경쟁자로 떠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의 점수에 대해 냉정한 비판을 가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트리뷴 기자인 필립 허쉬는 일간 올란도 센티널 칼럼을 통해 "부상을 딛고 돌아온 김연아는 가장 먼저 74.92의 점수를 받았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근소한 차이로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역겨운 오버스코어를 받았다"고 비난했다.

미국 USA투데이 역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비코나에게 후한 점수가 매겨졌다. 이 점수는 의심스런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김연아 만큼 어렵지 않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어떻게 이 같은 점수를 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미국 NBC의 중계를 맡은 조니 위어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대해 "심판들의 매우, 매우, 매우 관대한 판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치러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33점, 총점 74.64점으로 '피겨여왕' 1위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올랐으나 '홈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