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부족현상속에 올 2학기 들어 경기도내에서 모두 1천100명의 퇴직교원이 초등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교원정년 단축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초등교사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올 2학기 들어 퇴직교원 1천100명을 기간제 교사로 채용, 일선 학교에 배치했다. 퇴직후 다시 기간제 교사로 채용된 교원수는 99년 2학기 81명에서 지난해 1학기 438명, 올 1학기 883명 등으로 학기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반면 중·초 교사로 불리는 중등 자격증 소지 교원은 99년 2학기 714명이 채용됐으나 모두 일정 기간의 보수교육을 거쳐 지난 2년 사이 초등교사로 정식 임용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대생들이 중·초 교사제를 반대하고 있어 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곤란하기 때문에 교사부족을 메우기 위해 부득이하게 퇴직교원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