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의상 수정… 여왕의 마지막 대관식 "경기시간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앞두고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드레스 리허설을 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완벽한 '피날레'를 위해 의상에 변화를 줬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을 소화했다.

전날 진행된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집계로는 최고 점수인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시작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김연아는 역대 세 번째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된다.

이날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위해 드레스 리허설에 나선 김연아의 의상은 지난달 국내에서 치른 종합선수권대회 때보다 약간 달라진 모습이었다.
 
▲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의상 수정… 여왕의 마지막 대관식 "경기시간은?"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한국 피겨 대표팀 김연아가 20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프리 프로그램을 연습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왼쪽 어깨부터 길쭉하게 들어간 트임이 있던 부분이 약간 불투명한 망사 느낌의 검은 천으로 덮어 변화를 줬다. 검은색으로만 돼 있던 오른팔은 바깥으로 드러나는 쪽의 팔꿈치부터 손까지 보라색으로 길고 가느다란 'S' 모양의 무늬가 들어갔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불편한 부분은 없었지만 연기에 더 어울리게 하고자 의상을 다소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의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김연아는 벨벳 느낌의 '올 블랙' 긴팔 드레스를 입고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보였다.

그러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왼쪽 어깨에 트임을 넣고 왼팔을 비롯한 왼쪽 부분이 보라색으로 바꿔 단조로움을 피했다. 보석 장식이 배치된 형태도 바뀌었다.

이번 올림픽 의상은 종합선수권대회 당시와 비교해 색상 등 큰 변화는 없으나 세부적인 부분을 수정해 차분한 느낌을 더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 24명의 선수들 중 마지막 순서인 4조 여섯 번째로 출격한다.

김연아의 마지막 금빛 연기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3시46분에 시작된다.
▲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의상 수정… 여왕의 마지막 대관식 "경기시간은?"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의상에 다소 변화를 줬다. 20일(현지시간) 드레스 리허설에서 공개된 김연아의 의상은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 때보다 약간 수정돼 왼쪽 어깨 트임이 있던 부분(위)이 약간 불투명한 망사 느낌의 검은 천으로 덮인 모습(아래)이다. /소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