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준(김수현)은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도민준은 이재경(신성록)에게 살해당할 뻔했던 천송이를 구했다. 도민준은 독극물이 든 와인을 마신 천송이를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을 한 뒤 사람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사라졌다. 이후 둘만의 장소로 자리를 옮겨 천송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해안가에 앉은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노래를 요청고 그는 "별이 유난히도 밝은 오늘 이시간이 가면 그댄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 하네"라며 임병수의 '약속'을 불렀다. '약속'은 1984년에 발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임병수 1집 수록곡.
도민준은 노래를 부른 후 "천송이 네가 듣고 싶어 하는 말들 다 해줄 수는 없지만 네가 그리는 미래에 내가 함께하고 싶은 건 사실이야"라며 천송이의 손가락에게 준비했던 반지를 꺼내 프로포즈를 했다.
하지만 천송이는 "우리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당신은 날 위해서 어딘가에 존재해 줘. 날 위해서 죽지 말고. 어딘가에 존재해 줘. 그러니까 내 말은 가... 당신이 있었던 곳으로:라며 이별을 선언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수현 프러포즈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현 프러포즈, 설렌다" "김수현 프러포즈, 노래 잘 부른다" "김수현 프러포즈, 너무나도 멋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