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종목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일어난 판정 시비를 두고 21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김연아의 2연패가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 좌절돼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고 항의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애덤스 대변인은 "판정 시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려면 국제빙상연맹(ISU)을 통한 공식 항의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유 있는 항의를 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이상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현재 모든 것은 가설일 뿐"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애덤스 대변인은 "스케이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많은 이들에게 멋지다고 인정 받았다"며 "지금 내 개인적인 입장은 소트니코바가 환상적인 연기를 했고 김연아도 그만큼 훌륭한 연기를 했다는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9명의 심판진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심판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 포함된 것도 문제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심판진을 구성하는 것은 연맹이고 심판이 누구인지는 공개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IOC ISU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OC ISU, 전부 다 한통속이네" "IOC ISU, 대한빙상연맹은 도대체 뭐하냐 정식 항의 안하고" "IOC ISU, 답답해서 울화통 터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