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편파판정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연맹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 임원들이 매일 갖는 회의에서는 피겨 판정 논란과 관련한 논의가 아예 없었다.
국내외 피겨 전문가는 물론 외신들도 앞다퉈 불공정 판정을 언급하고 판정에 대한 재심사를 촉구하는 일명 '김연아 서명운동'이 하루만에 백만명을 훌쩍 돌파하는 등 논란이 거센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판정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책임 있는 말을 해줄분들이 모두 경황이 없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연맹의 이같은 태도에 판정불복 논의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앞서 같은날 오전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공식 항의가 없었으니 이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연아 서명운동 대한빙상연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대한빙상연맹, 도대체 하는 일이 뭔가요" "김연아 서명운동 대한빙상연맹, 아무런 대처가 없다니 정말 짜증난다" "김연아 서명운동 대한빙상연맹, 선수를 위한 연맹이 아닌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