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빙상경기연맹 ISU. 피겨여왕' 김연아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이어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가 연기를 마친 후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편파판정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이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한 김연아(24)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144.19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합계 219.11점으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 합계 224.59점)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대한빙상경기연맹 ISU. 피겨여왕 김연아가 21일 오전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가 이날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소트니코바와 악수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예술점수(PCS)는 김연아가 74.50점으로 소트니코바(74.41점)보다 근소하게 앞섰지만 기술점수(TES)에서 김연아가 69.69점을 받은 반면 소트니코바는 75.54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경기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네티즌들까지 편파판정을 지적하며 국제빙상연맹인 ISU에 김연아 재심사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홈페이지 체인지(change.org)에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결기 결과에 대한 ISU 정식 항의 게시물이 게재돼 현재까지 150만 명이 넘는 이들이 서명했다.

그러나 정식 제소 권한을 가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한 매체를 통해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의 점수에 대해 항의할 수 없다"며 이번 판정에 대해 ISU에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