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희·심석희,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진출… 2관왕 도전.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22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박승희(22, 화성시청)와 심석희(17, 세화여고)가 나란히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 진출해 소치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박승희와 심석희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 준결승에 출전해 나란히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1조에서 발레리 말테(캐나다), 요리엔 테르모르스(네덜란드), 제시카 스미스(미국)와 레이스를 펼친 박승희는 4바퀴 반을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후 끝까지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엘리스 크리스티(영국), 판커신, 리지안루(이상 중국)와 레이스를 펼친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는 중국의 견제를 뚫어냈다.

특히 심석희는 판커신이 어깨로 밀치는 등 거친 플레이를 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세계랭킹 1위 다운 실력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다섯 번의 올림픽 중 세 차례나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왕멍(중국)에게 내준 패권 탈환을 노린다. 결승은 이날 오전 2시58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