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판정. 피겨여왕 김연아가 21일 오전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가 이날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소트니코바와 악수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김연아 판정 관련 미국의 여론도 들끓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끝난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동의하느냐는 미국 NBC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 그레이시 골드와 애슐리 와그너도 투데이쇼에 출연해 김연아 판정 논란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4위에 오른 골드는 김연아 판정 논란에 대해 "아델리나는 점프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김연아는 성숙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며 "이번엔 아델리나가 이겼지만 또 다른 대회에서라면 김연아가 이길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와그너는 "채점 과정이 너무 불투명하다. 팬들이 이해할만한 판정 결과를 위해서는 익명 채점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연아 판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판정, 소트니코바가 잘하긴 했지만 누가봐도 149점짜리 연기는 아니었다" "김연아 판정, 심판장이 러시아 사람이라는데 말 다한 거 아닌가" "김연아 판정, 동계올림픽에서만 유독 판정 논란이 많은 건 문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