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의 답변이다.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영섭 감독을 비롯 최민석 코치, 스킵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 등은 저마다 첫 올림픽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4년뒤에 열릴 평창대회를 향한 각오를 전했다.
주장격인 김지선은 "국민들께서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아쉽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강팀들은 부담없이 스톤을 던진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4년간 노력하면 실력이 더 늘 것"이라고 전했다.
이슬비는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당장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성원으로 평창대회 때까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국 10개국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10위였지만 3승6패로 8위를 기록,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컬링 종목의 미래를 확인한 경기도는 컬링에 대한 관심과 종목 발전을 위해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정 감독은 "소치대회를 통해 컬링이 국내에 생중계됐다는데 놀랐다"며 "팬들께 컬링에 대한 묘미를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전용 경기장이 건립된다면 선수들이 더욱 발전하리라고 본다"며 "평창올림픽에 누가 대표팀으로 나가든 훈련을 통해 부담감만 줄이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링 대표팀은 23~24일 경북 의성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한 뒤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