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 선언을 한 원유철(평택갑) 의원이 '중진 차출론'의 중심인 5선의 남경필(수원병) 의원과 핵심 친박(박근혜)계인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에게 "경기도지사에 출마 선언을 해 경선을 하자"고 촉구했다.
원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24일이면 선거가 100일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원 의원의 깜짝 발표는 31개 시·군으로 이뤄진 경기도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려면 각 지역에서 흥행을 일으켜야 하는데, 당은 경선 일정도 잡지 않은데다 경기지사에 출마 여부를 아직도 저울질하는 남 의원과 유 장관이 자칫 맥빠진 선거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 의원은 "남 의원이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보여지는 수치만큼 도민의 지지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출마 선언을 하고 경선에 참여해 새누리당의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다. 도민이 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원 의원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상향식 공천을 철저히 지켜 경선을 해야 한다"며 "도내 인구가 1천250만명에 달하는 만큼, 수원·성남·의정부·안산 등 4개 권역(가안)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며 "도는 새누리당이 최근 제안한 '상향식 공천제'에 대한 최적의 평가무대로, 지방선거에 대한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수은기자
원유철 "남경필·유정복 좌고우면 말고 지사 경선 붙자"
입력 2014-02-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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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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