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경량급 간판' 김영준(29·수원시청)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김영준은 24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시니어부 그레코로만형 59㎏급 결승에서 최기욱(성신양회)을 상대로 8-0 폴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영준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노리게 됐다.

업어치기가 주특기인 김영준은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최기욱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아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김영준은 2라운드에서 빠른 태클과 옆굴리기로 점수를 따낸 뒤 다양한 공격 기술로 잇따라 점수를 보태 완승을 거뒀다.

남자청년부에선 그레코로만형 50㎏급의 이태현(성남 문원중)이 결승에서 김형우(수송중)를 8-0 폴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올림픽 정식종목에 복귀한 레슬링은 남자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에서 각각 1체급이 줄어들고 여자 자유형이 1체급 늘어났다. 따라서 이번 대표 선발전도 체급 변화에 맞춰 경기를 진행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