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선 안양시의회 부의장
이제 신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박달중학교 건립추진은 지난 수년간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박달동의 지역특성상 타지역 중학교로 통학하려면 2~3번씩 버스를 갈아타거나 별도 비용을 지출하여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돼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학습불편, 안전치안, 통학비용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동안구 평촌지역은 근거리 배정이 90%에 이르고 있는 반면 박달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으로 박달 중학교의 설립 필요성을 줄기차게 건의해 오던중 정보사 이전에 따른 지역주민 보상차원에서 박달동 학생들의 원거리 중입 배정으로 인한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하고 만안구 지역간의 교육격차 해소 및 균형있는 학교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관·군 협의사항중 가장 비중이 큰 사항으로 가칭 박달중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2011년 4월 박달중학교설립추진계획수립, 2013년 4월 학교부지위치 및 면적확보(교육청-정보부, 박달동582 일원 1만2천380㎡), 2013년 5월 20일 교육환경평가 및 도시계획 시설결정 용역비 1억2천500만원 확보, 2013년 11월 25일 도시계획시설결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용역 계약체결, 2013년 12월 6일 경기도교육청 학교보건위원회 심의결과 적정, 2013년 12월 학교설립심의위원회 심의결과 적정, 2013년 12월 경기도교육청 2014년 수시재정투자 자체심사에서 적정(학교용지매입비 65억, 건축비 140억원)으로 심의완료하고 24학급(특수학급1) 규모로 2016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특정 언론 등에 따르면 그동안 추진했던 (가칭)박달중학교 설립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하고, 안양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박달중학교 설립은 학생수용계획에 따른 학교신설요인 발생이 아니라 만안중학군의 학교 불균형에 따른 일반이전이어서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 상정조차 하지않은 채 예산지원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안양교육청과 도 교육청에서는 모두 적정으로 심의된 사안을 교육부에서는 심사 대상이 아니라니요? 같은 사안을 두고 교육청과 교육부가 이렇게 달리 해석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는 당초 정보사 이전에 따른 주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채 박달중학교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고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는 본질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박달중학교 설립은 교육부가 해석하는 학교 신설요인 발생이 아닌 서초동 군 정보사가 박달동으로 이전해 오면서 주민과의 합의조건중 하나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박달중학교를 건립하는 것으로 합의한 바 있고 기존 군 부대가 떠난 박달동 582 일원을 중학교 부지로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학교신설요인이 아니라니요? 본 합의는 만안중학군의 불균형이 아닌 박달동 정보사 이전에 따른 주민 보상 차원이었던 만큼 본질을 제대로 알고 정보사와 교육청, 안양시의 보다 적극적인 개입으로 박달중학교 설립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교육청과 교육부, 안양시와 정보사는 더 이상 주민을 우롱하지 말고 당초 약속대로 박달중학교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이재선 안양시의회 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