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를 휘날리다┃강이경 지음. 아이앤북(I&BOOK) 펴냄. 176쪽. 1만2천원.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일본은 때때로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을 터뜨리고, 그때마다 우리는 떠들썩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은 독도 영유권, 일본군 위안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한독립운동 등 범위를 넓혀가며 역사를 왜곡하는 데 열심이었다.

이때, 서경덕 교수는 불현듯 나타나 그들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세계에 일본의 만행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홍보하는 데까지 발을 뻗었다.

지난 2005년, 일본군 위안부 관련한 일본의 망언에 화가 난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의 독도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한국 홍보를 시작했다.

뉴욕의 허름한 자취방에서 해지기 직전의 청바지를 입고, 코피까지 쏟아가며 서 교수는 'DOKDO IS KOREAN TERRITORY' 광고를 만들어냈다.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개인이 해내자 온 국민의 환호와 응원, 도움이 쏟아졌다. 이어 그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고, 뻔뻔스러운 일본의 언행과 태도를 세계에 알렸으며, 김치와 막걸리 등의 문화광고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서 교수는 "몇 년 전부터 외부강연을 진행하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이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고자 하지,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쏟아부을 자신만의 '직업'을 찾는 경우가 드물어 늘 안타까웠다"며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의 힘을 보태고 싶었고 특히 자신만이 잘살기 위한 삶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국가에 보탬이 되는 그런 일을 한번 찾아보라는 조언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저자 강이경이 서 교수를 3달동안 인터뷰해 썼다. 오는 삼일절부터 5일동안 '태극기를 휘날리다'의 전자책을 출간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