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철새 정치인과 기존 정당 퇴출 대상자들의 구애(求愛) 앞에 진퇴양난이다.
선거를 앞두고 세불리기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새정치연합 지지를 선언하며 출마를 앞두고 있는 인사중에 당적을 여러 번 바꾼 도내 전·현직 지방의원들과 주요 정당으로의 공천이 사실상 불가능한 인물이 상당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새(新)정치' 대신 '새(鳥)정치' 연합이라는 농담까지 회자되고 있다.
우선 L(54) 전 지방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자유선진당, 친박연대를 거친 후 현재는 새정치연합을 지지하고 있다.
또 다른 L(60) 전 지방의원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새정치연합으로 차례로 옮겨다녔다. 또 K(57) 지방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새정치연합의 정치 이력을 보유중이다.
S(55) 전 지방의원의 경우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까지 했으나 현재는 새정치연합을 지지하고 있다. P(52) 전 지방의원도 자유선진당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창조한국당에 입당한 바 있다.
이밖에 민주당 비례몫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했던 C(50) 의원은 탈당 후 새정치연합을 택했다.
이들 전·현 지방의원은 "안철수 현상은 한국정치 체제의 낡은 틀을 바꾸라는 준엄한 시대적 명령"이라며 "이것이 새정치연합을 선택한 이유"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측은 "다수의 탈당 이력을 보유한 인물이라도 우선 끌어안을 것"이라며 "이후 당내 덕망있는 분들과 함께 나은 쪽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전·현직 지방의원 25명은 25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에서 새정치연합 지지선언을 했다.
/김민욱기자
새정치연합 '철새집합소' 될라
지지 선언 인사중 공천 불가 문제 인물 다수
입력 2014-02-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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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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