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달 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일찌감치 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이학재 의원도 이날 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시장 후보를 향한 당내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중앙정부탓, 전임시장탓, 공무원탓, 남탓만 하며 인천을 망쳐놓은 송영길 시장을 단호하게 심판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송 시장 집권 4년을 '잃어버린 4년'으로 규정하고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인천시 부채문제 해결, 교육 경쟁력 강화, 구도심·신도심 균형 발전, 인천의 통일 전진기지화,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인천을 확실히 구해낼 꿈과 힘이 있고, 인천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움직일 힘이 있다"며 "잃어버린 인천의 자신감과 시민의 자부심을 기필코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영길 시장이 4년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던 부채 7조원이 13조원으로 늘었고 인천의 교육 수준도 여전히 꼴찌"라며 "더이상 실패한 시장이 인천을 맡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위해 지난 24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위원장직을 사임한 이 의원은 남구 주안 석바위시장 부근에 후보 준비사무실을 차렸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