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유치 年 584억 소득창출
의료·산학클러스터 조성땐
연간 2천291억 경제 효과도


시흥시가 '1조원대 퍼주기 사업'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를 유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시흥시는 '시흥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와 의료, 산학클러스터가 시흥군자배곧신도시에 유치되면 지역소득창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연간 2천875억원 이상 달하고 가치로 환산할 경우 5조원대에 이른다고 시는 밝히고 있다.

이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2017년)에서의 추정치다.

시가 지난 2012년 6월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주)에 의뢰해 '서울대 유치가 시흥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후 2·3단계 사업의 완료시점에서의 소득 창출 효과는 96% 증가(연간 5천651억원 수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캠퍼스의 강의시설과 도서관, 기숙사, 교직원 아파트 시설에 2천908명에 달하는 학생, 314명의 교직원 유입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다.

대학병원 및 치과병원 유치와 산학협력연구시설, 교육연수시설 등 4천여명의 직원 유입도 기초항목에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 유치만으로 연간 584억원의 지역 소득창출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입지에 따른 효과는 연간 2천291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졸 평균 임금(260만원/월)을 적용해 졸업생 배출에 따른 생산성은 122억원에 달하고, 지역내 취업자 배출로 인한 경제적 가치는 28억원에 이른다고 시는 추정하고 있다.

김윤식 시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외부요인을 고려할 때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울대 캠퍼스를 유치해야 하고 다른 대안은 없다"며 "유치가 곧 시흥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은 남는 장사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시흥/김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