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3회에서는 사냥대회에 덫을 설치해 기승냥(하지원 분)을 살해하려는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황후 33회에서 당기세(김정현 분) 일당은 타환(지창욱 분)과 기승냥을 살해하기 위해 사냥대회 전날 밤 사냥터 곳곳에 덫을 놨다.
타나실리의 덫에 걸린 기승냥은 크게 다칠뻔 했으나 전날 방신우(이문식 분)가 덫을 망가트린 덕분에 살아났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활을 겨누며 목숨을 위협했다. 기승냥은 타나실리가 흥분하면 활이 빗나갈 것이라고 판단하고 타나실리를 도발했다.
결국 타나실리와 칼로 맞붙은 기승냥은 타나실리를 압도하며 그녀의 목숨을 노렸다. 전세가 역전되자 타나실리는 "살려달라. 부탁이다. 제발 죽이지 말아줘"라며 목숨을 구걸했다.
이에 기승냥은 "박재인(한혜린 분)과 고려출신 궁녀들을 그리 하찮게 죽이더니 네게는 목숨이 소중하냐. 네게 죽음은 너무 가벼운 형벌이다"라며 "살려주마. 살아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거라"라고 일갈한 뒤 자리를 피했다.
한편, 이날 기황후 33회에서는 기승냥이 자신을 대신해 독화살에 맞은 타환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러브라인의 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