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서명운동'에 대응해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이 시작됐다.
24일(한국시간)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한국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는 제목의 청원이 시작됐다.
자신을 러시아인이라고 밝힌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 뿐 아니라 전세계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수준이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며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자는 "한국인들은 김연아만 재능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소트니코바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용서를 구하라"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은 앞서 이 사이트 내에서 만들어진 '김연아 서명운동'과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언론과 전문가, 팬들이 제기하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판정 의혹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에 앞서 지난 21일,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된 후 캐나다의 한 네티즌은 "김연아가 러시아 선수에 편향된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면서 "ISU는 채점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
'김연아 서명운동'은 26일 현재 약 2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연아 공연 보고도 저런 소리가 나올까?"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소트니코바는 실수했지만 김연아는 클린연기를 펼쳤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사과하면 금메달 돌려줄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