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대의 겨울 스포츠 잔치인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6일 오전 강원도 평창 드래곤밸리호텔에서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태영 경기도 총감독이 선수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바이애슬론 기대주' 아베마리야(포천 이동중)가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에 첫 3관왕을 안겼다.

도는 동계체전 첫날인 26일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종합우승 13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아베마리야는 이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바이애슬론 여중부 18㎞ 계주 경기에서 같은 학교의 김민경, 임효진과 함께 출전해 합계 1시간08분03초2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로써 아베마리야는 전날까지 개인경기와 스프린트 우승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베마리야는 이번 체전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도 바이애슬론은 남중부 경기선발이 18㎞ 계주에서 58분50초9, 남일반부 경기선발이 22.5㎞ 계주에서 1시간00분34초6으로 각각 2위를 마크, 은메달을 추가했다.

도는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금 2개를 추가했다.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이채원(33·경기도체육회)은 평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여일반부 15㎞ 계주 경기에서 남슬기, 신지수, 유자영, 차이레 등과 함께 출전해 합계 44분09초1로 금메달을 견인했다.

올해 대회가 18번째 출전인 이채원은 개인 통산 5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두 살배기 딸을 둔 엄마 선수인 그는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여자 30㎞에서 1시간16분38초2의 기록으로 57명 중 36위에 오르며 자신의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여고부 15㎞ 계주에선 배민주, 김보라, 박소운이 출전한 평택여고가 결승에서 47분25초4로 강원선발(53분12초2)과 수원 권선고(54분57초1)를 제치고 금빛 설원을 질주했다. 배민주는 전날 클래식 5㎞ 우승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일반부 40㎞ 계주에선 이인복·최춘기·전제억(이상 포천시청), 김정민·임의규(이상 경기도체육회)가 출전한 경기선발이 결승에서 합계 1시간49분00초5로 2위를 마크했다.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이인복은 바이애슬론에서 금 2·은 1개를, 크로스컨트리에서 은 1개를 추가하는 등 이날까지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경북 의성 컬링장에서 벌어진 컬링에선 의정부중이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강원 소양중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경북 의성중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인천시는 대회 첫 메달을 아이스하키에서 따냈다. 인천 신송고는 고등부 준결승전에서 서울 광성고에 1―2로 졌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 13, 은 11, 동 10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252.5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평창/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