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중.고교생 가운데 성인병 유증상자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져 올
들어 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비만.고혈압.당뇨.고지
혈증등 대표적인 성인병 질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
163만여명 가운데 7.12%인 11만6천여명이 성인병 증세를 보였다.
99년 4.59%(7만851명)에서 지난해 5.9%(9만2천845명)로 높아졌고 다시 지
난 1년사이 1.22%포인트가 높아지는 등 해마다 성인병 유증상자가 늘어나
고 있다.
질환별로는 비만이 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고지혈증 0.09%,
고혈압 0.07%, 당뇨병 0.02% 등이다.
또 2가지 이상의 증세를 복합적으로 보인 학생도 전체의 0.49%인 8천32명
이 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병 증상자 가운데 남학생이 6만9천960명으로 60%를 차지해 여학생보다
많았다.
유증상자 비율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6.41%, 중학생 7.22%, 고등학
생 8.9 6%로 연령이 많아질수록 성인병 증상자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
석됐다.
또 대도시 지역 학생의 성인병 비율이 7.32%로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의
6.86%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생 성인병이 늘어나는 것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화된 식
생활을 하면서도 운동량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교육청은 이번 검진에서 성인병 증세를 보인 학생들에 대해 2차 정밀검
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비만아동을 위한 특별활동반을 편성해 운영하는
등 지도관리를 강화하라고 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