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 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을 떠나보낸 천송이(전지현 분)가 3년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민준과의 이별에 고통스러워했던 천송이는 다시금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고,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나 천송이는 3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과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도민준의 환영에 괴로워했다.
이날 낮에 촬영장에서 몰려든 사람들 사이로 우연히 도민준을 목격한 천송이는 눈물을 쏟으며 다음 스케줄인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천송이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계단을 올라설 때 갑자기 시간이 멈췄고, 정지한 사람들 사이로 도민준이 나타났다.
천송이는 도민준의 모습이 믿기지 않는 듯 다시금 눈물을 흘렸고, 도민준은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천송이에게 자신의 코트를 벗어주며 "이렇게 막 다파진 옷 입고 쏘다니지 말랬지?"라고 나무랐다.
도민준은 아직도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는 천송이에게 키스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지만, 이윽고 모습을 감췄다.
3년 전 사라졌을 당시 웜홀에 빠진 도민준은 점차 지구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가며 천송이의 곁에 머물렀다. 천송이는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도민준와 함께 애틋한 사랑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