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6대란' 이어 '228대란' 일어날까. 사진은 갤럭시 노트3 /연합뉴스
'226대란'에 이어 '228'대란이 일어날 것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228 대란'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이는 지난 25일 밤과 26일 자정 일어난 '226대란'의 여파로,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스마트폰 번호 이동시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게시물들이 다수 게재됐다.

'226대란' 당시 한 온라인 공동구매 카페에서는 '2월 26일 스팟 정책'이라는 단체쪽지를 통해 "KT 갤포아 12만, G2 12만, 베싯업 3만 원금, 노트2 3만, 아이언 3만"이라고 안내했다.

이는 KT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가 각각 12만원, 팬텍의 베가 시크릿 업과 베가 아이언 등의 모델은 각각 3만원에 판매한다는 뜻이다.

작성자는 "오전 6시까지 (정책을) 연장한다"며 "영업 정지 전 마지막 기회" 등의 발언으로 구매를 유도했다.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선 27만원보다 두 배가 많은 보조금이 지급되자 네티즌들은 스마트폰 갈아타기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번호이동 건수는 시장과열 지표인 2만4천건의 3배 이상인 7만9천11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SK텔레콤은 4천4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775명, 1천510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다.

반면, 제 값을 주고 기기를 구매한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대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월 11일 발생한 이른바 '211일 대란' 당시에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 수백명이 오전 3시에 스마트폰 매장을 방문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SK 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는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일시적으로 풀면서 발생한 지난 '211대란'으로 오는 3월 첫 주부터 최소 45일, 최장 3개월 보름의 영업정지라는 강도 높은 제재를 받게 됐다.

211대란, 226대란에 이어 228대란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온라인상에는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211대란, 226대란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등장한 228대란 조짐에 방송통신위원회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