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3회(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 강동희(택연 분)이 자신의 결혼 반지를 가져간 차해원(김희선 분)의 멱살을 잡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동희는 사무실 소파에서 자고 있는 차해원을 깨워 "어제 가져간 내 반지 어디 있냐"며 전날 차해원이 돈 대신 빼앗아간 결혼반지의 행방을 물었다.
이에 차해원은 "그렇게 좋아했던 여자였으면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며 "너 같은 놈들은 여자 한 번 울릴 때마다 10년씩 감방살이 시켜야 한다"고 독설했다.
강동희는 격해진 감정에 차해원의 멱살을 잡으며 "반지 하나 때문에 죽고 싶냐"고 윽박질렀고, 차해원은 "반지 하나 때문에 살인자 되고 싶냐"며 맞섰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사장 오승훈(박주형 분)이 출근해서야 끝났다. 오승훈은 "너희들 또 싸우냐. 톰과 제리도 너희들만큼은 안 싸울 거다"며 진저리를 쳤다.
한편, 이날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석(이서진 분)은 사채업자가 된 차해원에게 실망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내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