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 결혼하는 여자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1회 방송 캡처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손여은이 의붓딸을 학대했다는 사실이 온 가족에게 들통났다.

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1회(극본 김수현/연출 손정현)에서는 거듭되는 이혼이야기에 이성을 잃은 계모 한채린(손여은 분)이 정슬기(김지영 분)을 다그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채린은 정슬기에게 "내가 때린 것 네가 아빠에게 일렀지? 네가 아빠에게 이혼하라고 했지?"라고 추궁했다. 겁먹은 정슬기는 "아줌마가 실수라고 해서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한채린은 믿지 않고 정슬기에 손찌검을 가했다.

마침 귀가한 임실댁은 그 광경을 목격하고 기겁했다. 그간 정슬기를 학대해 온 것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한채린은 임실댁에게 돈을 주며 "내일 2천만원 더 드릴테니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분노한 임실댁은 "애를 개패듯 패는 걸 봤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맞섰고, 귀가하던 중 그 소리를 들은 정태희(김정난 분) 역시 사건의 전말을 알게됐다.

상황을 전해들은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 분)은 "내가 아무리 독하다고 해도 내 자식 손은 안 댔다"며 한채린에게 이혼할 것을 명했다.

그러나 한채린은 "아줌마 뻥쟁이다. 슬기가 거짓말쟁이다. 형님 오바하는 거다"라고 남탓을 하며 "슬기가 지 아빠한테 없는 말 있는 말 다 말해서 그랬다. 슬기만 없었어도 태원 씨랑 나 아무 문제 없었다"고 거부했다.

이어 한채린은 "소송하자. 애 한 번 때렸다고 이혼할 수 없다"며 "상속 없다고 쫓아내려는 것 모를 것 같으냐"며 되려 큰 소리를 쳤다.
 
▲ 세 번 결혼하는 여자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31회 방송 캡처